목록건강/확장성 심근병증 (4)
웁스교교주의 이야기
시간이 좀 되어서 정확한 기억은 아니지만 응급실을 갔다 온후 3일 후에 첫 외래가 있었다. 첫 외래 때 거의 체중이 5~6킬로 빠진 상태였다. 담당의는 가족 중 심장병으로 돌아가신분이 있느냐고 물어봤었다. 하지만 심장병으로 돌아가신 분은 없다고 답했다. 그리고 응급실 때와 마찬가지로 감기가 걸리지 않았냐고 물어봤다. 없다고 답했다. 그리고 심장 기능이 많이 떨어져 있다고 이야기 해 주었다. 일반인의 30% 밖에 심장 기능을 못한다고... 그러면서 확장성 심근병증이라고 병명을 알려주었다. 그리고 진료를 맞추었고 한달 후에 다시 오라고 했다. 그렇게 나는 확장성 심근병증을 진단받게 되었다. 진료 후 폭풍 검색으로 이 병이 상당히 무서운 병인 걸 알게 되었다. 바이러스로 인한 감염이 아닌 경우는 매우 예후가 ..
2016년 4월 15~17일 거의 잠을 못 잤다. 누우면 기침이 나서 잠을 잘 수가 없었다. 환절기에 기침을 좀 하는 스타일이라 환절기 때문인 줄 알았다. 그리고 그간 여러가지로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고 증상이 공항 장애랑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2016년 4월 18일 출근 후 가까운 내과를 찾았다. 누우면 기침이 난다고 그리고 숨이 차다고 이야기하고 공항 장애 아니냐고 물어봤는데 의사는 엑스레이를 찍어보자고 했다. 그래서 엑스레이를 찍고 다시 상담을 받았다. 그랬더니 의사는 심장이 커져 있다고 진료의뢰서 써 준다고 연대 세브란스 강남 응급실을 가 보라고 했다. 하지만 내가 삼성병원에 가겠다고 삼성병원으로 써 달라고 했다. 이 후 와이프에게 응급실에 간다고 전화하고 회사와서 정리 좀하고 택시를 타고 ..
내가 기억하기로는 2015년 12월 가슴 통증이 있었다. 누가 심장을 쥐어짜는 듯한 느낌이... 그러나 그런 통증은 건강했을 때도 몇번 있던 통증이라 그냥 간과 했다. 그런데 어느날 지하철을 타고 출근을 했는데 삼성역 계단을 올라 오는데 숨이 찼다. 하지만 운동을 너무 안해서 그런가 보다 했다. 증상은 2~3일 후 없어졌었다. 이 시기의 나의 평균 수면 시간은 4시간 미만이었다.
확장성 심근병증 확진을 받고 2년이 넘게 지났다. 앞으로 건강 관리 및 다른 환우 분들께 정보 공유 차원에서 내 치료 과정을 기록할 예정이다. http://blog.daum.net/kr-peterpan/267 위 주소의 블로거 분도 같은 병을 치료 중이신데 위 블로거님의 글을 보고 나도 정리를 하는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까지는 치료는 대략 간략히 기억나는 대로 정리할 생각이고 앞으로 치료는 그 때마다 약과 치료 시기 및 상태를 좀 자세히 기록할 예정이다. 다른 환우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